티레지아는 동생과 함께 파리 변두리에 불법 체류하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브라질 출신의 트렌스젠더. 그녀를 완벽한 장미에 비유하며 흠모하던 테라노바는 그녀를 독점하기 위해 납치한다. 하지만 티레지아의 여성 호르몬이 점점 떨어지면서 원래의 성(性)인 남성으로 차츰 돌아오고, 테라노바의 실수로 티레지아의 눈이 멀게 되자, 테라노바는 그녀를 교외에 내다 버린다. 평범한 여성인 안나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모습으로 비참하게 버려져 있는 티레지아를 발견하고 극진히 보살핀다. 건강이 회복된 티레지아는 자신에게서 예지 능력을 발견하는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여성에서 남성으로 변하는 ‘티레지아’의 신화를 바탕으로 했다.